로드FC 김민우 “오직 김수철, 문제훈은 내 상대 아니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3일 09시 59분


코멘트
김민우. 사진제공|로드FC
김민우. 사진제공|로드FC
타이틀전을 앞둔 두 파이터의 설전이 뜨겁다.

로드FC 밴텀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6·모아이짐)의 생각은 확고했다. ‘태권 파이터’ 문제훈(35·옥타곤 멀티짐)과 타이틀전을 하지만 본인은 상대 선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민우와 문제훈의 타이틀전은 2월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로드FC 052에서 벌어진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로드FC 밴텀급 5대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둘은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한 번씩 총 두 번 대결했다. 2014년에는 문제훈, 2016년에는 김민우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대결로 두 파이터는 1대1로 맞춰진 승부의 균형을 깨게 된다.

이번 타이틀전에 대해 김민우는 “내가 인정한 건 김수철 선수뿐이다”라는 답변을 먼저 했다. 문제훈에 대한 이야기는 그 다음이었다.

김수철은 2017년 XIAOMI 로드FC 038에서 김민우를 꺾고 4대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던 파이터. 그 후 은퇴를 선언해 현재 밴텀급 챔피언 자리는 공석이다.

김민우는 “다른 선수들은 내 상대가 아니다. 문제훈은 라이진FF에서 지고 왔는데 그런 선수가 무슨 타이틀전을 하는지 모르겠다. 타이틀전 상대가 됐다는 것 자체가 자존심이 상한다”는 독설을 했다.

이어 “지난 경기는 준비한 것 중에 못 보여준 게 많았다. 이번에는 준비하는 걸 다 보여줄 거다. 형과 함께 체육관을 하고 있는데, 많이 도와준다. 남이면 그렇게까지 다 못 도와줄 텐데 형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매우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수철과의 타이틀전 후 김민우는 다시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기 위해 독기를 품어왔다. 체육관을 개관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도 운동을 쉬지 않으며 준비해왔다. 이전보다 더 간절하게 타이틀전을 준비하는 김민우. 그가 두 번째 도전하는 타이틀전에서는 벨트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