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 ‘끝까지 잘될까’ 의구심, 끝까지 우리 몫”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1일 15시 39분


코멘트

“정치권, 당파적 입장 뛰어넘어 국가적 대의 관점에서 임해주시길”
“남북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과거 프레임 벗어나야”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 미국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끝까지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와 다른 문제들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라며 “스웨덴에서는 실무 대화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 2월 말께 열리게 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좋은 소식”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1953년 정전 이후 65년 만에 처음 찾아온, 두 번 다시 없을 기회, 우리는 이 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우리는 반드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라며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하고 평화를 우리 경제의 기회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큰 방향과 목표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한 마음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라며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만큼은 당파적 입장을 뛰어넘어 국가적 대의라는 관점에서 임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끝까지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다. 끝까지 잘되도록 하는데 있어서도 우리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몫이 크다. 우리에겐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불과 1년 전과 9월 기적같은 변화를 비교해 보시고 앞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상상해보시기 바란다. 지금까지의 변화로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시고 앞으로 더 큰 변화를 통해 우리가 얻을 변화가 무엇인지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라며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지지해주신다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현실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평화가 경제가 되는 토대를 기필코 만들겠다”라고 맺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