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오세훈 ‘영남으로’…홍준표는 ‘黃’ 공격으로 존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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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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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전 총리 ‘대구’, 吳 전 시장 ‘경남’, 洪 전 대표 ‘페북’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 뉴스1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 뉴스1
자유한국당의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1일 나란히 영남행을 택했다.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당 대구시당·경북도당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상공회의소를 방문한다. 이어 한국당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 총동창회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교례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곽대훈, 추경호 의원 등이 참석한다.

황 전 총리는 경북도당을 방문한 후 부산으로 발걸음 옮겨 부산시당도 방문한다.

정치권에서는 황 전 총리의 이번 대구 방문은 전당 대회를 앞두고 책임당원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의 마음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전 총리에 대한 당내 반응은 약간 엇갈리고 있다”면서도 “다만 황 전 총리가 정치에 뜻이 있다면 대선때까지 기다려서 나오는 것은 정도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등 황 전 총리의 등판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황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당당하고 반듯한 자세로 걱정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바른 뜻을 함께하는 분이라면 그 누구와도 힘을 합쳐 당과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경남도당과 경남상공회의소를 방문힌다. 이어 지역신문이 주최하는 토론회 등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원전관련 용역업체들과 만난 뒤 부산으로 향해 부산시당 경제정책위원회와 청년위원회 등과의 접촉에도 나선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17일 전국위원회 참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친오’는 안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며 “저는 지속적으로 탈계파, 초계파의 자세로이번 전당대회에 임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2018.12.26/뉴스1 © News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2018.12.26/뉴스1 © News1
홍준표 전 대표는 연일 황 전 총리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등 존재감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홍 전 대표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전 총리 입당을 두고 ‘도로 친박당’을 비난했다. 지난 20일에는 황 전 국무총리의 병역문제를 재차 언급하며 “병역 문제는 국민의 문제이고 한국 보수·우파의 가장 기본적 가치의 문제”라며 “더이상 한국당이 병역 비리당이라는 오해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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