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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리아 북부서 IS 테러로 미군 등 16명 사망…美 대응 주목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17 02:20
2019년 1월 17일 02시 20분
입력
2019-01-17 02:18
2019년 1월 17일 0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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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주둔 미군이 중점적으로 배치돼 있는 시리아 북부 도시 만비즈에서 16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자폭 공격으로 미군 4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졌다.
CNN과 AP통신 등은 이날 시리아 북부 만비즈의 한 레스토랑 부근에서 폭탄 공격이 벌어져 미군과 쿠르드민병대원, 민간인 등 1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부상자는 미군 3명을 포함해 8명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단’은 사망자 중 민간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폭발물 공격 직후 IS는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폭탄조끼를 착용한 자살공격자가 국제동맹군을 공격했다고 밝히며 이 사건의 배후임을 주장했다.
만비즈는 미군과 협력해온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시리아 내전 기간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지난 2016년에 장악한 곳이다. YPG를 테러 조직으로 여기고 있는 터키는 이곳을 공격 타깃으로 점찍어두고 있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미 정부 관리는 이번 폭발로 4명의 미군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으며 IS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의 소행이라고 확인했다. 미 국방부는 2명의 전투요원과 2명의 비전투 요원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슬람 무장단체와 맞서 싸우는 미국 주도의 동맹군측은 “미국 병사들이 일상적인 순찰 도중 폭발물이 터져 숨졌다”고 밝혔다.
만비즈에서 발생한 이번 IS의 공격은 2015년 미군이 이 지역에 배치된 이래 가장 치명적인 것이다.
이날 공격은 지난 11일 미국에 시리아 북부에서 철수를 시작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것으로 미군 철수계획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시리아에서 IS가 패배했다는 결론을 내린 뒤 시리아 주둔 미군 2000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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