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자원’ 표승주 폭발! GS칼텍스, 값진 승점 2 챙겼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6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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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표승주. 사진제공|KOVO
GS칼텍스 표승주. 사진제공|KOVO
‘만능 자원’ 표승주(27·GS칼텍스)가 값진 승점 2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3-25 25-13 23-25 25-20 15-10)로 승리했다. GS칼텍스(승점 40)는 승점 2를 추가했지만 2위로 내려앉았다. 흥국생명(승점 41)이 같은 시간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기 때문이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풀 세트 접전을 펼친 양 팀은 이날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을 전개했다. 1~2세트는 일방적 흐름으로 나눠가졌다면, 3~4세트는 초접전이었다.

운명의 5세트, GS칼텍스는 시작과 동시에 6점을 빼앗겼다. 서브권을 가진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에이스 2개 포함 3득점으로 불을 뿜었다. 어나이도 3점으로 힘을 보태며 순식간에 0-6까지 몰렸다. GS칼텍스는 어이없는 리시브 범실까지 범하며 자멸하는 듯했다.

분위기를 되찾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표승주가 불을 뿜었다. 김희진의 서브 범실로 숨을 돌린 GS칼텍스는 알리와 표승주가 내리 3득점씩을 기록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때 잡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은 GS칼텍스는 5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미들블로커(센터)로 표승주를 기용했다. 주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이지만 센터 자원이 빠진 팀 사정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레프트 강소휘가 침묵하자 결국 강소휘를 다시 제 포지션으로 돌렸다.

표승주는 이날 19득점(공격 성공률 53.12%)으로 양 팀 토종 선수 최다 득점을 올렸다. 혼란스러운 포지션 변경에도 ‘만능 자원’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화성|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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