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전교 6등’ 황제성, 개그맨 된 이유? “군대서 류근지 꼬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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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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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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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교 6등까지 해봤다고 밝혀 15일 화제를 모은 황제성(37)은 어떻게 개그맨을 하게 됐을까.

황제성은 14일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전교 300~400등을 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교 6등으로 수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황제성은 “‘딱 1년만 정말 내 모든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 박살내자’, ‘최대한 후회 없이 (하자)’, ‘이후에는 평생 안 해야지 하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 영역에서 단 1개만 틀렸다는 황제성은 성균관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군대를 전역한 황제성은 2007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황제성은 2015년 NEWS24와 인터뷰에서 “원래 꿈은 영화배우였다. 그래서 연극영화과도 진학했다”며 “군대에 갔다가 개그맨 류근지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하자고 꼬시더라. ‘야 담궈 버려라’, ‘네 형님 김치 담궜습니다’가 생애 첫 꽁트 개그였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 돋는, 재미없는 개그인데 그게 출발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창시절) 공부를 좀 잘하긴 했는데, 이곳(개그계)에선 학벌이 무슨 필요가 있나”라며 “학벌에 상관없이 웃기는 게 최고다.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곳, 이곳보다 공평한 곳이 어디 있나. 너무 만족한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뒤처져 사라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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