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에 수도권 3일째 비상저감조치…초미세먼지경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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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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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0의 미세먼지 전국 대부분에서 여전히 높아
낮부터 찬 공기 유입 누그러질 듯…“16일 ‘좋음’~‘보통’”

전국 10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 News1
전국 10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 News1
올 겨울 최악의 대기상태가 15일로 3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 초미세먼지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수도권은 최초로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취해졌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쁨’(36㎍/㎥ 기준)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서울(122㎍/㎥) 부산(80㎍/㎥) 대구(114㎍/㎥) 인천(106㎍/㎥) 광주(115㎍/㎥) 대전(104㎍/㎥) 울산(92㎍/㎥) 경기(128㎍/㎥) 강원(106㎍/㎥) 충북(137㎍/㎥) 충남(122㎍/㎥) 전북(124㎍/㎥) 전남(86㎍/㎥) 세종(125㎍/㎥) 경북(114㎍/㎥) 15개 권역은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기준인 ‘매우 나쁨’(76㎍/㎥ 이상) 등급을 나타내고 있다.

경남(69㎍/㎥)과 제주(69㎍/㎥)는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은 편이지만, 이 지역 역시 ‘매우 나쁨’에 근접한 ‘나쁨’(36~75㎍/㎥) 수준이다.

수도권에는 처음으로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이어졌고,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서울·경기·인천·충북 등 중부지방과 전북 등 남부 일부지역에는 전날 저녁 이후 초미세먼지경보가 발령돼있다.

PM 10의 미세먼지 역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좋지 않다. 오전 9시 현재 전 지역이 ‘나쁨’(81㎍/㎥ 기준) 이상을 나타내는 가운데 서울(164㎍/㎥) 대구(152㎍/㎥) 인천(155㎍/㎥) 대전(181㎍/㎥) 경기(170㎍/㎥) 충북(166㎍/㎥) 충남(155㎍/㎥) 전북(155㎍/㎥) 세종(194㎍/㎥) 경북(161㎍/㎥)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이다.

절정에 달했던 미세먼지는 이날 오후부터 조금씩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전에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으나, 오후에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중부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미세먼지도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낮부터 농도가 낮아진 뒤 16일은 대기확산이 원활해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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