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전 부인 공동소유 광주 아파트 경매 나와 …전세금 2억 반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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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4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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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전 부인 공동소유 광주 아파트 경매 나와 …전세금 2억 반환 안 해/네이버 거리뷰 캡처.
최희섭·전 부인 공동소유 광주 아파트 경매 나와 …전세금 2억 반환 안 해/네이버 거리뷰 캡처.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야수 출신으로 KIA 타이거즈를 거쳐 현재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희섭 씨 소유 아파트가 경매 매물로 나왔다. 전세 세입자에게 기간 만료후 2억원을 돌려주지 못 한 탓이다.

14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24일 광주지방법원에서 광주시 광천동 소재 '광천e편한세상 113동 1103호(113.7㎡)'에 대한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이 아파트는 최희섭 씨와 그와 이혼한 전 부인이 공동 소유(지분율 5:5)한 것으로 지난해 9월 경매개시결정(사건번호 2018-13767)이 내려졌다.

경매를 신청한 사람은 전 임차인이다. 전세기간이 만료됐으나 임차보증금 2억원을 돌려 받지 못해 법원에 보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 후 승소판결을 받아 강제경매를 신청했다. 감정가는 4억7000만원이며 24일 유찰될 경우 오는 3월 5일 최저가가 30% 저감된 3억2900만원에서 2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희섭 씨와 전 부인은 지난 2012년 2월 이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구입했다. 당시 최희섭은 광주 연고의 KIA 타이거즈 소속 선수로 뛰고 있었다. 광주는 최희섭의 고향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2017년 협의 이혼했는데 최희섭은 지난해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공동 명의인 해당 아파트는 매수 후 채권, 채무 관련 등기가 모두 전 부인 지분에만 설정되어 있는 상태다. 현재 전 부인의 지분에는 근저당, 질권, 가압류, 압류 등 다수의 권리관계가 얽혀 있다.

동 아파트의 동일 평형대 시세는 현재 5억원대 중반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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