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100명이 100초짜리 영화 100편 제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4일 06시 57분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1차 정기회의 모습. 사진제공|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1차 정기회의 모습. 사진제공|영화진흥위원회
■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본격화

이장호 감독·배우 장미희 위원장
영화제·세미나·해외 홍보도 병행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가 구성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이벤트 등 다채로운 무대를 펼칠 전망이다.

13일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추진위)에 따르면 기념사업은 형식과 공간을 넘나든다. 영화제와 학술대회, 영화 제작, 해외 홍보 등이 굵은 줄기를 이룬다.

우선 100명의 감독이 한국영화 100년을 주제로 한 100초 분량의 영화를 각기 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 관계자는 “이를 엮어서 한 편의 영화로 완성해 극장에서 상영할 것인지 아니면 각 작품을 모바일 등에서 공개할지 여부는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와 심포지엄 등 한국영화 100년을 학술적으로 되새기는 작업도 이어진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해 10월 ‘한국영화 99주년, 100년의 문턱에서: 한국영화의 기원, 표상, 비전’을 주제로 한 기념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기념사업과 이벤트는 ‘영화의 날’인 10월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절정에 다다를 전망이다. 10월27일 최초의 한국영화로 평가받는 ‘의리적 구토’가 1917년 서울 종로 단성사 무대에 오른 날이다. 관계자는 “대규모 한국영화 100년 기념 영화 상영회, 영화촬영 현장 재현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무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해외 영화제를 중심으로 한국영화 100년을 알리는 홍보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장호 감독과 배우 장미희를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가 한 달에 두세 차례씩 회의를 열어 기념사업 추진 방향과 실행계획 등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면서 “더욱 구체적인 내용은 2월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