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진출 박현준 “야구, 너무나 목말랐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3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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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사진출처|술탄네스 데 몬테레이 구단 SNS
박현준. 사진출처|술탄네스 데 몬테레이 구단 SNS
승부조작 가담으로 KBO에서 영구 제명된 투수 박현준(33)이 멕시코리그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에 입단했다.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박현준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박현준을 두고 “2011년 한국의 LG트윈스에서 13승을 거둔 우완 투수”라고 설명하며 “1만 여명에 이르는 인근 지역 아시아 커뮤니티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승부조작 이력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는 감독 및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이 최근 박현준과의 계약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만큼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박현준은 2012년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지면서 구단으로부터 방출됐고, 영구제명 조치를 받았다. 그는 KBO와 제휴를 맺은 일본, 대만, 미국 리그에서 야구 선수 및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다. 영구제명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휴대폰 대리점에서 일하기도 한 그는 KBO의 영향권 밖인 멕시코리그로 발걸음을 돌렸다.

박현준은 현지 매체 밀레니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큰 희망을 품고 있다. 멕시코에 오기 전까지 이처럼 기대되는 순간은 없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야구를 하지 못했다. 상당히 목이 말랐다”며 “팀을 위해 팔이 부러져라 공을 던지는 등 모든 것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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