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심석희 용기와 결단에 경의…‘미투’ 주무부처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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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1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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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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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성폭력 피해 폭로에 대해 “어렵게 입을 연 심석희 선수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11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1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처합동 ‘체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심 선수를 포함해 미투 피해자가 건강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지난해)성희롱, 성폭력 대책을 발표했지만 결과적으로 현장에서는 효과가 낮았다”며 “미투 대책을 총괄하는 주무부처 수장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폐쇄적인 체육계의 특성을 면밀히 살피고, 다양한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대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지만 체육분야는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문체부와 함께 신고체계가 제대로 작동돼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계 성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문체부, 교육부와 함께 실질적 변화를 이룰 수 있는 폭력 예방 교육 방안을 마련 하겠다”며 “또 힘들게 피해사실을 이야기한 선수들이 불이익이나 2차 피해 없이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상담, 의료, 심리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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