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올해부터 출생아에 월 30만 원씩 4년 간 지급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1일 15시 27분


코멘트
올해부터 강원도 내 출생아들에게 월 30만 원씩의 육아기본수당이 4년 동안 지급된다. 한 아이 당 총 1440만 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강원도는 초저출산 극복을 위한 육아기본수당 지급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침에 따라 다음 달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3월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1월 1일 출생아부터 소급 적용한다. 강원도는 올해 출생아를 7665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예산은 148억8700만 원으로 도와 시군이 각각 70%, 30% 비율로 부담한다.

강원도가 이 같은 파격적인 지원책을 도입한 것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001년 1만6873명이던 강원도 내 출생아 수는 지난해 8494명으로 49.7% 감소했다. 2017년 강원도 내 사망자는 1만1545명으로 출생아 8958명보다 2587명 많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인구 감소는 소비, 생산,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기 때문에 이를 끊기 위한 과감하고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해 ‘육아기본수당’을 만들게 됐다”며 “이 제도를 시작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들을 보완·발전시켜 초 저출산 문제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