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변회 “‘성폭행 의혹 조재범’ 관용없는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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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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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선수 등에 법률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폭행해 국가대표팀 코치에서 제명된 조재범 전 코치 © News1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폭행해 국가대표팀 코치에서 제명된 조재범 전 코치 © News1
여성 변호사 단체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심석희 선수(22·한국체대)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의혹에 대해 엄중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조현욱·여성변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용이 없는 엄중한 처벌과 징계로 가해자를 퇴출함으로써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체육계에 구조화하고 만연한 성폭력에 대해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일회성 이슈에 그쳤다”며 “체육계의 안일한 대처로 가해자들은 여전히 당당하게 지내고 있고 성폭력은 반복되고 피해자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성변회는 지도자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심 선수 등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외에도 양성 평등과 공정한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에 대해 청소년성보호법(강간 등 상해)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심 선수 측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만 17세였던 2014년쯤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2개월여 앞둔 약 4년간 조 전 코치로부터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을 상습적으로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심 선수를 2차례 소환해 조사했고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PC, 외장하드 등을 압수수색 해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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