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7명은 ‘어른이’…“장난감·캐릭터 선호”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0일 10시 18분


코멘트

G마켓 “20대 이상 성인 73%, 어린이 취향 좋아해”

G마켓 설문조사 © News1
G마켓 설문조사 © News1
어른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장난감과 캐릭터 상품 등 어린이 취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총 710명의 20대 이상 성인 고객을 대상으로 ‘어른이’ 성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7명(73%)이 ‘여전히 어린이 취향의 제품을 좋아한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어른이는 장난감과 젤리, 캐릭터 등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취향의 제품을 여전히 선호하는 어른을 뜻하는 신조어로, 장난감 등에 국한됐던 ‘키덜트’(키즈+어덜트)보다 광범위한 성향을 지칭한다.

‘본인을 위해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75%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매 경험이 있는 상품군’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서는 ‘젤리, 캔디, 초콜릿 등 간식류’라는 응답이 27%로 가장 많았고, ‘레고, RC카, 인형 등 장난감’ 응답이 26%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스티커, 색종이, 색연필 등과 같은 문구류’(21%), ‘세일러문, 도라에몽 등의 캐릭터용품’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어른이 성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81%가 ‘여전히 어린이 취향의 제품을 좋아한다’고 답했고, 82%는 ‘직접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남성은 65%가 어린이 취향의 제품을 좋아하고, 69%가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하는 등 여성에 비해 비교적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어른이 제품 구매 시 최대 예산 한도’에 대한 물음에는 ‘2만~5만원’ 선이라는 응답이 4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0만원 이상’(19%), ‘6만~10만원’(16%), ‘1만원 이하’(16%), ‘50만원 이상’(6%)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씀씀이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어른이 제품 구매에 적어도 5만원 이상을 쓰겠다는 응답이 남성의 경우 53%로 과반수를 넘었고, 여성은 29%만이 5만원 이상을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임정환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각박한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어린 시절의 추억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며 “최근 어른이, 키덜트 등이 중요한 소비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