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선관위원 청문회 파행… 증여세 탈루의혹도 불거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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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청문회장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가운데)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기다리며 참모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야당의 불참으로 시작 30분 만에 
해산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텅빈 청문회장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가운데)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기다리며 참모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야당의 불참으로 시작 30분 만에 해산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고 있는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가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큰아들 조모 씨는 2017년 4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를 3억8000만 원에 전세 계약했다. 조 후보자는 아들이 부담한 1억5000만 원 중 4500만 원은 아버지인 자신이 부담했고 나머지는 조 씨의 저축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 씨의 통장 사본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아들에게 13번에 걸쳐 총 1억3000만 원을 송금했다. 증여세는 내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아들이 결혼하기 전엔 수입을 어머니가 관리했다”고 해명했다.

국회는 9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가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자격이 없다며 불참해 30분 만에 산회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문재인#조해주 불참#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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