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美,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로 방콕·하노이·하와이 답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8일 15시 52분


코멘트
백악관 답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정상회담 장소 물색 과정에서 방콕과 하노이, 하와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7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계획에 정통한 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다만 미국 측은 아직 최적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후보지 목록을 북측에 제시하지도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방콕과 하노이, 하와이에서 미국과 북한 간 당국자들의 회동도 없었다고 한다.

CNN은 특히 방콕에 대해 “태국은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며 “(제1차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북한이 대사관에 직원을 파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하노이에 대해서는 북한과 베트남이 비교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의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권력 유지 문제로 외부 자본의 투자를 경계하는 김 위원장에게 미국과의 무역 확대로 이득을 얻은 베트남과 북한이 비교되는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매체는 또 조지프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발언을 인용, “하와이의 경우 북한 대사관이 없다는 점 때문에 (제2차 정상회담 장소로 채택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CNN은 앞서 지난 3일 트럼프 행정부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당시 보도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하와이, 몽골을 비롯해 남북한 간 비무장지대를 유력 후보지로 제시했었다.

CNN은 다만 일각서 거론됐던 평양의 경우 미국이 제2차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동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