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에릭손 감독의 “패배, 아무것도 아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8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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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축구대표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리핀 축구대표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전 패배는 아무것도 아니다”

필리핀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한국에 0-1로 패했다.

필리핀에게 이번 경기는 큰 의미가 있었다. 필리핀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컵의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필리핀 인콰이어러는 8일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감독의 한국전 전략에 대해 소식을 다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필리핀의 축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유형의 축구를 해야하는 것이다. 물론 한국은 우리를 (승리)제물로 생각하겠지만, 우리 또한 경기에서 결실이 있어야 한다. 긴 공을 차서는 안 된다. 그러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 한국을 존경하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스스로의 플레이를 즐겨라”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비록 후반 22분 한국의 황의조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지만, 후반전 초반까지 강한 압박을 통해 한국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에릭손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한국 전 패배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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