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폐렴보다 무서운 자살…사망원인 3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7일 05시 45분


생명보험 가입자 분석…1위는 암

국내 생명보험 가입자들의 사망원인이 암, 심장질환, 자살 순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10년 생명보험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7년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암(57.3명), 심장질환(13.4명), 자살(10.2명), 뇌혈관질환(7.5명), 폐렴(5.7명), 교통사고(5.6명), 간질환(4.3명) 순으로 나타났다. 암은 10년 전 2007년(75.9명)보다 사망자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2007년 사망원인 5위(8.3명)였던 자살이 10년 만에 3위로 높아진 것이다. 자살자 수 증가는 경제지표 악화 여파로 풀이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살자 수는 2008년 8.6명에서 2011년 13.2명으로 3년간 급격히 증가했다.

폐렴 사망자도 증가세다. 2007년 사망 원인 7위였던 폐렴(3.9명)은 2017년 5위에 올랐다.

한편 생명보험 가입자의 전체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생명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산출한 사망률은 연평균 3.7% 감소했다. 그 결과 2007년에는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197.4명이었지만, 2017년에 134.8명으로 줄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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