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7억’ 세금·벌금 부과받은 판빙빙 “탈세 죄송, 용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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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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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판빙빙 인스타그램
사진=판빙빙 인스타그램
탈세 의혹으로 1400억 원이 넘는 세금과 벌금을 부과받은 판빙빙이 3일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한다. 모두에게 죄송하며 최선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사과했다.

판빙빙은 이날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최근 나는 전에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과 교만을 경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화 ‘대폭발’과 다른 계약에서 이중 계약을 하고 탈세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공인으로서 법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내가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와 인민의 응원 덕분”이라면서 “여러분이 나를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합법적인 경영과 회사 관리 및 감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다시 한 번 사회와 영화팬, 친구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은 조세징수법을 내세워 판빙빙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벌금 5억9500만 위안(967억 여원), 미납 세금 2억8800만 위안(468억 여원) 등 총 8억8394만6000위안(한화 1437억 여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벌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출연료 이중 계약에 대한 2억4000만 위안(390억 여원), 개인 작업실을 이용한 개인 보수 은닉 2억3900만 위안(388억 여원), 기타 불법 행위 1억1600만 위안(188억 여원) 등이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이 탈세로 적발된 것이 처음이고 그동안 세금 미납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납부 마감일까지 돈을 제대로 내면 형사 처벌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지난 6월 추이융위안(崔永元) 전 중국중앙TV 진행자의 폭로로 불거졌다. 이후 판빙빙이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출국금지설, 연금설, 망명설 등 각종 억측이 난무한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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