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진드기 전염병 10∼11월 집중… 야외활동 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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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기피제 쓰고 외출후 샤워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쓰쓰가무시증 등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10, 11월 집중해 발생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참진드기가, 쓰쓰가무시증은 털진드기가 병을 옮긴다.

3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지난해 10, 11월 발생한 SFTS 등 진드기 매개 전염병 환자는 629명으로 작년에 발생한 진드기 관련 전체 환자 780명의 81%를 차지했다. 사망자도 10, 11월에 집중돼 지난해 경기에서 진드기 매개 전염병으로 숨진 19명 가운데 42%(8명)가 이 기간에 사망했다.

2015년에는 경기지역의 전체 진드기 매개 전염병 환자 820명 가운데 716명(87%)이 10, 11월에 발생했고, 2016년에는 1001명 중 749명(75%)이 이 기간에 발병했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도 10, 11월에 진드기 매개 전염병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2015년은 9592명 중 8512명(89%), 2016년은 1만1270명 가운데 9339명(83%), 2017년은 1만800명 중 8874명(82%)이 10, 11월에 발생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현재 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후 발열,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전신 근육통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곤충기피제를 사용하고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진드기 전염병#야외활동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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