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시원한 음악영화가 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7일 06시 57분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의 삶과 스웨덴 출신의 그룹 아바의 명곡이 스크린에서 공개된다. 사진은 영화 ‘휘트니’(위쪽)와 ‘맘마미아!2’의 한 장면. 사진제공|판씨네마·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의 삶과 스웨덴 출신의 그룹 아바의 명곡이 스크린에서 공개된다. 사진은 영화 ‘휘트니’(위쪽)와 ‘맘마미아!2’의 한 장면. 사진제공|판씨네마·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휘트니 휴스턴 삶 다룬 ‘휘트니’
‘맘마미아!2’ 아바 명곡 재탄생


전설적인 뮤지션과 그의 음악을 토대로 완성된 영화가 잇달아 관객을 찾아간다. 잠시나마 폭염을 잊게 할 만한 음악영화들이다.

6년 전 세상을 뜬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휘트니’가 23일 개봉한다. 앞서 8일에는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그룹 아바의 명곡으로 채워진 뮤지컬영화 ‘맘마미아!2’가 공개된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뮤지션, 이들의 명곡이 있어 가능한 작품들이다.

‘휘트니’는 1985년 데뷔해 2012년 생을 마감한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삶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래미상을 6번 차지하고 누적 음반 판매량이 1억7000만장에 이르는 세계적인 스타로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누구보다 진솔했던 뮤지션의 모습을 담는다.

무엇보다 영화에는 휘트니 휴스턴이 남긴 메가히트곡이 빠짐없이 담겼다.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 ‘아이 해브 낫싱’을 비롯해 국내 팬에게도 친숙한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까지 총 27곡이 공개된다. 영화 ‘보디가드’를 함께한 배우 케빈 코스트너, 휘트니 휴스턴과 한 때 부부였던 바비 브라운, 음악적 동지 마빈 게이 등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휘트니’가 오직 뮤지션과 그 음악에 충실한 음악 다큐멘터리라면 ‘맘마미아!2’는 아바의 음악으로 완성한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다. 2008년 나온 1편은 국내서 457만 관객 동원에 성공, 뮤지컬영화 열기를 시작한 작품으로도 기록되고 있다.

이번 2편도 1편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역시 아바의 숱한 명곡을 토대로 극이 구성됐고 그리스의 섬을 배경으로 주인공의 현재와 1970년대 과거의 이야기를 교차해 보여준다. 10년 만에 나오는 후속편이자, 아바의 음악으로 탄생한 영화라는 점에 맞춰 제작진은 음악에 더욱 신경을 쏟았다. 1편에 삽입된 ‘댄싱 퀸’ ‘맘마 미아’ ‘아이 헤브 어 드림’이 다시 삽입됐고 아바의 명곡 20여곡도 흐른다.

수입사 UPI코리아는 “1편이 아바 음악의 향연이었다면 2편은 아바의 곡을 넘어, 아바의 멤버이자 작곡을 맡은 베니 앤더슨의 유려한 편곡으로 재탄생한 곡까지 만날 수 있다”며 “대중에겐 덜 알려진 아바의 숨은 노래도 수록됐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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