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설들과 꿈나무 잊지못할 18홀… 최경주-박세리 등 15명 일일 멘토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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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SK 재능나눔 행복 라운드에 참가해 골프 유망주 레슨에 나선 최경주(오른쪽)와 박세리. SK텔레콤 제공
15일 열린 SK 재능나눔 행복 라운드에 참가해 골프 유망주 레슨에 나선 최경주(오른쪽)와 박세리. SK텔레콤 제공

TV로나 보던 필드 스타들을 바라보는 골프 유망주들의 눈망울은 신기함으로 가득 찼다. 그런 꿈나무들을 위해 선배들은 뭐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5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에서는 최경주 강욱순 박남신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등 남녀 간판 골퍼 15명이 45명의 골프 유망주와 4인 1조로 나뉘어 18홀을 도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17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을 앞두고 개최된 재능 나눔 행복라운드다. SK텔레콤 오경식 스포츠마케팅그룹장은 “‘세대를 잇는 또 하나의 꿈’이라는 슬로건 속에 골프 인재 육성에 작은 기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우 감독에 주니어 멘토 나선 최경주 박세리 SK텔레콤 제공
리우 감독에 주니어 멘토 나선 최경주 박세리 SK텔레콤 제공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국 남녀 골프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최경주와 박세리는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특유의 굵직한 목소리로 그립을 교정해 주는 등 레슨에 집중한 최경주는 “어린 선수들보다 내가 더 긴장했다”며 웃었다.

손가락 부상으로 플레이는 못 했어도 멘티들과 18홀을 줄곧 따라다닌 박세리는 ‘골라밸(골프와 라이프의 균형)’을 강조했다. “학생 선수답게 공부, 독서, 취미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우윤지(동지여중 1학년)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를 제패한 최 프로님에게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카네이션과 기념 케이크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한골프협회 강형모 부회장은 “남자 대회 행사지만 여자 레전드와 선수까지 함께 초청했으며 평소 이런 기회가 적은 지방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게 한 소중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sk 재능나눔 행복 라운드#골프 유망주 레슨#최경주#박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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