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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세상이 바뀔까 의문에 답을 주는 영화… 6월 항쟁을 완성시켜준 게 촛불 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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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세상이 바뀔까 의문에 답을 주는 영화… 6월 항쟁을 완성시켜준 게 촛불 항쟁”

한상준 기자 입력 2018-01-08 03:00수정 2018-01-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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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한열 어머니 만난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구의 CGV용산에서 영화 ‘1987’을 관람하기 전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왼쪽)로부터 책 ‘1987 이한열’을 선물로 받고 있다. 문 대통령 옆에는 고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 씨(오른쪽에서 두 번째), 배우 강동원 씨가 앉아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역사는 금방은 아니지만 긴 세월을 두고 뚜벅뚜벅 발전하고, 우리가 노력하면 바뀐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한 뒤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관람 소감으로 “가장 울림이 컸던 대사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 6월 항쟁 등 엄혹했던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이다. 오늘 이 영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87년 부산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던 문 대통령은 6월 민주항쟁 당시 국민추도회를 주도했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가 끝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영화 관람에는 고 박종철 열사의 형 종부 씨와 배우 김윤석 강동원 문성근 씨 등 출연진, 장준환 감독 등이 함께했다. 1987년 당시 6월 항쟁을 이끌었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를 직접 소개하며 “이한열 열사 어머님 배은심 여사님도 영화관에 오셨는데, 사전에 대화는 나눴지만 ‘영화는 차마 못 보겠다’고 하셔서 함께 보지는 못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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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정권교체를 하지 못해서 여한으로 남게 된 6월 항쟁을 완성시켜준 게 촛불항쟁”이라고 했다. 또 “이 영화는 확실히 (관람객) 1000만 명을 넘기겠다는 확실한 예감이 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영화를 관람한 것은 지난해 8월 ‘택시운전사’와 10월 ‘미씽’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이 2012년 대선 때 저를 지지하는 활동을 했거나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린 단순한 이유 하나로 오랜 세월 고통을 겪었다. ‘제가 2012년 대선 때 정권교체에 성공했다면 그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회한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문화 예술에 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리되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일절 차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문재인#대통령#영화#1987#이한열#어머니#박종부#강동원#영화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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