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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젓가락-생활문화’ 한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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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젓가락-생활문화’ 한눈에 본다

장기우기자 입력 2017-11-10 03:00수정 2017-11-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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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젓가락 페스티벌’ 10일 개막
19일까지 옛 연초제조창 일원서 열려… 젓가락 경연-특별전 등 이벤트 다양
10∼19일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리는 2017젓가락페스티벌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함께 하는 글로벌 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청주시 제공
“젓가락은 짝의 문화, 정(情)의 문화, 나눔과 배려의 문화, 한중일 3국의 공통된 문화 원형이자 1000년 이상 한결같이 이어온 궁극의 디자인이다.”(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명예 청주시민)

한중일을 대표하는 문화 원형이자 생명문화를 상징하는 젓가락을 주제로 한 ‘2017 젓가락 페스티벌’이 10∼19일 충북 청주 옛 연초제조창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 페스티벌은 2015년 청주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을 당시 명예위원장을 맡았던 이 전 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주요 행사는 △동아시아 생명문화 국제 심포지엄 △젓가락 특별전 △젓가락의 날(11월 11일) 등이다.

페스티벌의 문을 여는 동아시아 생명문화 국제 심포지엄은 한중일 3국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관계자와 젓가락 문화 전문가 등이 주제발표와 지정·자유토론을 벌이는 자리이다. 이융조 전 충북대 교수가 ‘청주 소로리 볍씨와 아시아의 생명문화’를 주제로 소로리 볍씨의 발굴 과정과 의미, 아시아의 쌀 문화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청원군(현 청주시) 옥산면 소로리에서는 1994년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던 중 충북대 박물관이 구석기 문화층과 토탄층을 확인했다. 이후 1997년부터 2001년 사이 고대 볍씨 18알, 유사 볍씨 41알 등 모두 59알의 고대 탄화(炭化) 볍씨를 발굴했다. 이 볍씨들은 탄소연대측정 결과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인정받아 왔던 중국 후난(湖南)성 출토 볍씨(1만2000년)보다도 3000여 년이나 더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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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부설 젓가락연구소는 이번 학술 심포지엄의 주요 내용과 2015, 2016년의 성과물을 합쳐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삶의 향기’를 주제로 열리는 젓가락 특별전은 젓가락과 식문화를 통해 동아시아의 문화 원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문화, 담다 △예술, 물들다 △세계, 품다 △삶, 젖다 △꿈, 나누다 등 5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고대와 조선시대의 젓가락부터 청주시가 개발한 젓가락, 중국과 일본의 젓가락 등 3000여 점을 볼 수 있다. 또 젓가락 문화 교육, 내 젓가락 만들기, 젓가락 판매장, 100인의 진기한 수저 작품 전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가 행사 기간 내내 상시 진행된다.

숫자 ‘1’이 4번 겹치는 11월 11일은 청주시가 정한 ‘젓가락의 날’이다. 이날 오전 11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는 ‘동아시아 생명문화 선포식’이 열린다. 또 청주지역 어린이예술단의 공연과 한중일 3국의 합동공연이 이어진다.

젓가락 페스티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젓가락 경연도 열린다. 대회는 유아부와 초등부가 참가하는 ‘젓가락 신동 대회’, 일반인이 실력을 겨루는 ‘젓가락 도사 선발대회’, 3대 가족이 한 팀인 ‘단체전’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젓가락 신동 대회와 젓가락 도사 선발대회는 1분 동안 올바른 젓가락질로 음식을 옮겨 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체전은 팀당 5명이 젓가락으로 2분 동안 팀원에게 음식을 옮겨야 하고, 마지막 팀원은 이 음식을 받아 쌓아야 한다. 3대 가족은 직계와 방계를 모두 포함한다. 분야별 1, 2, 3등에게는 금, 은, 동으로 된 젓가락 트로피와 상금이 주어진다.

이범석 청주시 부시장은 “올해는 한중일 3국만 참여했던 예년과 달리 전 세계 50개국에서 참여하는 ‘2017 세계문화대회’가 페스티벌 기간 함께 열려 지구촌의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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