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후보자, 이번엔 17세 장남 위장전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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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31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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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진 후보자/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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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2년여 전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위장전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5대 고위공직자 배제 사유’ 중 하나다. 해당 의혹으로 박성진 후보자는 뉴라이트 역사관, 창조론에 이어 위장전입 의혹까지 더해졌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자의 장남(17)이 2015년 박 후보자와 사업 관계로 얽힌 민간기업 대표가 임대 중이던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에 위장전입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장남은 2015년 5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오피스텔로 전입했다. 그리고 8일 뒤인 5월 14일 다시 경북 포항시 남구의 포항공대 교수 숙소로 주소를 이전했다. 차남과 장녀는 주민등록상 현 거주지인 교수 숙소를 벗어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박 후보자 장남이 주소를 옮긴 강남 오피스텔 임차인은 박 후보자와 사업 관계로 얽혀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대표”라며 “위장전입 약 두 달 전인 2015년 2월 박 후보자가 이 업체에서 수주한 교육 분야 연구용역과 관련해 최종 보고서를 만들어 업체 측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이 의원실에 “장남의 오랜 외국 생활로 국내 학교 적응이 힘들다고 판단했다. 본인이 희망하는 직업 훈련을 병행하기 위해 서울로 전입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중학생이 타 지역 이전시 부모와 함께 전입해야 하는 규정을 알지 못해 이전이 어렵게 되어 포항으로 다시 전입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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