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충청부품사업소 통합 이전… 부품 공급 효율 개선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30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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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충청 지역 내 일부 부품 사업소를 통합, 운영한다. 부품 공급 효율 개선을 위한 조치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충청부품사업소와 대전부품사업소를 통합해 충북 오창으로 신축 이전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통합 사업소 명칭은 ‘충청부품사업소’로 기존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다.

새로운 충청사업소의 주요 기능은 기존 2개 사업소와 동일하다. 회사의 지역별 사업소는 물류센터에서 각종 부품을 공급받아 대리점과 지원센터, 정비소 등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충청과 대전사업소의 경우 충청권역 230여 곳에 부품을 공급해왔으며 통합 이후에도 관할 지역(10개시, 9개군)과 거래처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대모비스는 사업소 통합 운영의 목적은 물류 합리화를 통해 부품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우선 기존 사업소는 비축 물류센터로 활용된다. 비축 물류는 재고 중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지 않은 비순환 부품을 보관하는 곳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해당 품목들은 아산 물류센터와 다른 사업소 창고에 분산 보관해 관리의 문제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었다.
특히 활용도가 높은 품목을 주로 취급하는 아산 물류센터에 비순환 부품까지 있어 저장 공간이 부족했는데 통합된 기존 충청 및 대전사업소 공간을 활용해 비순환 부품 재고를 통합 보관·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이 향상되고 물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다. 또한 원활한 부품 공급망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순정부품 책임공급자다. 법적으로 차량 단종 후에도 8년간 부품을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실제로는 그 이후에도 소비자들이 필요한 경우 전국적인 부품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부품 재고를 확인 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국내외에서 양산되는 106개 차종, 단산 126개 모델 등 총 232개 차종, 236만개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만홍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본부장(전무)은 “기존 배송 루트와 스케줄을 조정해 사업소 통합 이후에도 부품 공급에 누수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재고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필요한 소비자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물류 및 공급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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