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셋째 출산, 성별은…“北세습 장자 계승론, 아들 압박감 느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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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9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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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리설주 셋째 출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28)가 올해 2월 셋째를 출산한 것으로 29일 확인되면서 셋째의 성별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들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 현안 보고에서 “리설주가 올해 2월 셋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서면 보고했다.

리설주는 지난 2009년 김정은과 결혼해 2010년과 2013년 첫째와 둘째를 낳았다.

둘째는 2013년 북한을 방문한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 ‘김주애’라는 이름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첫째와 셋째에 대해선 정확한 성별과 이름, 나이 등이 알려진 바 없어 두 사람 사이에 아들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리설주는 4대세습을 위해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지난달 YT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세습은 장자 계승론이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가 그리 탄탄하지 못해 빨리 아들을 낳아야 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지난 2014년에도 YTN 뉴스에 출연해 “리설주는 백두혈통이 끊길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함께 출연한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김정은과 리설주가 아들이 없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별로 받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아직 리설주나 김정은이 나이가 젊고, 또 김정은이 눈을 다른 데로 돌리게 되면 아버지나 할아버지처럼 많은 여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아들 낳는 문제는 별로 문제가 안 된다. 지금 만약 김정은 나이가 50~60세라고 한다면 걱정을 하겠지만 이제 서른밖에 안 됐다”고 말했다.

반면 안 소장은 “아마 리설주 쪽에서는 그게 불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김정일 역시 본처의 아들보다는 다음 다음 고영희한테서 아들을 낳아서 후계자로 만들지 않았는가”라며 “그런 측면에서 리설주는 상당히 밤잠을 제대로 못잘 것 같고, 김정은은 젊으니까 걱정 안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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