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추석 기차표 예매 ‘튕김 현상’… “10분마다 대기창 실종”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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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9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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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제로 제기된 팝업창. 하나의 창만 사용해도 해당 안내문이 나와 논란이다. 블로그 홀릭줄리아(김정은) 제공
사진=문제로 제기된 팝업창. 하나의 창만 사용해도 해당 안내문이 나와 논란이다. 블로그 홀릭줄리아(김정은) 제공
추석 기차표 예매가 시작된 29일 많은 사람들이 ‘튕김 현상’이 있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코레일 측은 “원인 파악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내일 있을 호남, 전라, 장항 등 노선 예약에는 같은 현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29일 오전 ‘2017 추석 기차표’ 예매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긴 대기 시간 후 나와야 할 ‘로그인 창’ 대신 황당한 안내 창이 뜬 것.

‘로그아웃 되었습니다. 다른 창에 예약 화면을 열어놓은 경우 시간제한 등으로 먼저 로그아웃될 수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다. 문제는 하나의 창만 이용한 경우에도 해당 안내문이 떴다는 점이며, 안내문이 자동으로 없어지면 대기부터 다시 해야 한다.

사진=열차표 예매 대기창/코레일 홈페이지
사진=열차표 예매 대기창/코레일 홈페이지


다른 문제도 있었다. 대기 중 약 10분마다 대기 창이 사라지는 ‘튕김 현상’이다. 로그인 창이 뜨고 10분 동안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재접속을 하는 식으로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로그인은 대기를 마친 후 가능하기 때문에 이유가 될 수 없다. 이는 시스템 오류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코레일 측은 "정확히 답변이 어렵다"라며 "원인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내일 있을 호남, 전라, 장항, 중앙, 태백, 영동, 경춘선 예약에도 같은 현상이 예상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매년 명절 열차표 예매에 대해 공정성, 시스템 오류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코레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명절 기차표 인터넷 예약을 시작한 지 수년이 지난 만큼 안정적이고 공정한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는 의견이 많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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