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세 마리 토끼 포획! 4연승-박종훈 10승-200홈런 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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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7일 2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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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종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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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세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역대 팀 최소경기 200홈런 신기록을 달성하는 동시에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선발투수 박종훈은 생애 첫 10승의 기쁨을 누렸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올 시즌 팀 200홈런을 돌파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4번타자 정의윤이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시속 135㎞)를 통타해 왼쪽 펜스를 넘겼다. 정의윤의 시즌 12호 홈런. 아울러 이는 올 시즌 팀의 20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SK는 이로써 1999년 삼성(207개)과 해태(210개), 2000년 현대(208개), 2003년 삼성(213개), 2015년 넥센(203개)에 이어 역대 6번째 200홈런 팀이 됐다.

무엇보다 시즌 122경기 만에 200홈런 고지를 돌파하면서 역대 팀 최소경기 200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종전 최고기록은 2003년 삼성이 기록한 123경기였는데, 이를 1경기 앞당겼다.

역대 시즌 팀 최다홈런 신기록도 가시권이다. 2003년 삼성의 기록에 13개 차이로 다가섰기 때문이다. 38홈런으로 1위를 달리던 거포 최정이 부상으로 선발출장하지 못해 최근 SK의 홈런 생산속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신기록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SK는 이날 4-2로 승리하면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5강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6이닝 2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2010년 SK에 입단한 그는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감격의 10승 투수로 발돋움했다. 박종훈은 “나도 이렇게 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인천 | 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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