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제주 천연가스 공급 ‘에너지 복지’ 실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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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으로서 국내외 관광객 급증 등에 따른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 대한 에너지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에너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 제주도의 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청정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2004년 천연가스 미공급 지역이었던 제주도가 한국가스공사에 천연가스 공급을 의뢰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설비 건설사업이 추진되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0년이 넘도록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국내에 천연가스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도에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과 공급설비를 건설·운영함으로써 제주도민에게 가장 편리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10년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 처음으로 ‘제주도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공급계획’이 반영된 이래, 한국가스공사는 2012년 제주 LNG기지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제주도와 LNG기지 건설을 위한 세부협약을 체결하였다.

한국가스공사는 2017년 3월에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 공사를 착공하여 4.5만 kL급 저장탱크 2기, 기화송출설비 120T/H 등의 가스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특히 제주도의 지리적인 특성을 감안하여 태풍·해일 등에 대비한 안전기준을 철저히 적용하였으며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에 대한 내진설계도 관련 기준 이상으로 적용하였다.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까지 약 3500억 원을 투자해 저장탱크 2기 등 천연가스 저장시설을 건설하고, 약 2000억 원의 사업비로 가스 배관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에서는 기지 행정동 공사, 전기공사 등에 지역 업체가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한편, 지역 자재(레미콘, 경계석, 현무암 등)를 구매하고 제주도 현지에서 필요인력을 최대한 채용하여 제주기지와 공급주배관 건설공사가 이루어지는 3년간 5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가스공사는 제주 LNG기지 건설과 더불어 통영기지와 제주 애월기지를 오가는 소형 LNG수송선 2척을 국내 선사와 조선소를 통해 발주했다. 이 LNG선은 각 3500t 규모로 척당 제조비용은 1500억 원가량으로 해외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6만 t급 대형 LNG선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최근 일감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긍정적인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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