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호주, 슈퍼푸드까지, 식도락가 유혹하는 가을 미식향연 3선

터키식 요거트 스프 야일라-샐러드 아시 에즈메-햄이 들어간 패스트리-디저트 바클라바(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그랜드 하얏트 서울, 터키 전통요리 35종이 한자리에
파크 하얏트 부산, 호주 타즈매니아 와인 곁들인 ‘와인디너’도
워커힐, 맛과 건강 모두 갖춘 석류와 블루베리 디저트 잔치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선선해지는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풍성한 식탁으로 상징되는 가을을 맞으면서 특급호텔들이 저마다 특색있는 미식 향연을 마련해 식도락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 동서양 풍미의 조화, 터키요리 맛보자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30일부터 9월10일까지 터키 음식 축제를 ‘테라스’에서 진행한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두 지역의 문화가 섞인 독특한 음식으로 유명하다. 흔히 세계 3대 요리롤 불리는 터키의 요리를 현지 셰프가 직접 조리해 소개한다. 이번 터키 음식 축제에서 맛 볼 수 있는 요리는 총 35가지. 전세계적으로 터키를 대표하는 요리로 꼽히는 케밥을 비롯해 터키식 샐러드, 양고기와 요거트를 이용한 수프, 양고기와 쇠고기를 섞어 만든 매콤한 터키식 소시지 수죽(Sucuk), 터키인이 주식으로 먹는 빵 에크멕(Ekmek), 디저트로 인기있는 달콤한 파이과자 바클라바(Baklava)와 쌀푸딩 등이 대표적이다.

파크하얏트 부산의 타즈매니아 서머 그릴 6코스

● 싱싱한 호주 해산물 요리, 타즈매니안 서머 그릴

부산 해운대 파크하얏트 부산은 9월11일부터 24일까지 ‘다이닝룸’에서 호주 동쪽 해안 끝에 있는 섬, 타즈매니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타즈매니안 서머 그릴’을 진행한다.

서머 그릴 6코스는 구운 대하, 참치 가르파초, 와사비 커스타드 등으로 구성한 콜드 에피타이저로 시작해 차이브, 캐비어, 멜바 토스트를 곁들인 차가운 비시스와즈, 타즈매니아식 화이트 머스타드와 버섯 샬롯 스튜를 곁들인 구운 관자, 토마토 바질 셔벗 등을 내놓는다.

메인 요리는 호주 서부 바다에 서식하는 천연 마론 랍스터나 호주 북부에서 잡히는 향미가 좋은 생선 바라문디 중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로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인기 높은 패블로바를 재해석해 바나나 샹티 크림과 과일을 곁들인 파크 하얏트 부산 패블로바를 내놓는다.

한편, 9월14일에는 15석 한정으로 6코스 메뉴에 네 가지 다른 종류의 타즈매니아 와인을 페어링한 ‘와인 디너’가 열린다.

SK네트웍스 워커힐 가을 디저트 뷔페 뷰리퓨리 프로모션

● 석류와 블루베리의 축제, 디저트 뷔페 ‘뷰리퓨리’

서울 광장동 SK네트웍스 워커힐은 로비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 가을 맞이 디저트 뷔페 ‘뷰리퓨리’를 9월16일부터 11월26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에 진행한다. ‘뷰리퓨리’는 뷰티(Beauty)와 후르츠(Fruit)의 합성어로, ‘먹으면 아름다워지는 과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디저트 뷔페는 석류와 블루베리를 테마로 한 음식들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석류는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으며,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로 혈당유지 및 디톡스 효과가 뛰어나다.

디저트 뷔페에는 블루베리 케이크, 베리 포레스트 케이크, 밤 몽블랑 케이크 등 디저트 31종과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 선보이는 파스타와 파니니, 허브 닭튀김, 베리롤 등 콜드·핫 디쉬 8종으로 구성했다. 밤, 호두 등 가을 제철 국산 견과류가 곁들였고, 애플 모히토, 아이스 바닐라크림 라테 또는 프리미엄 티 중 택일 가능한 웰컴 드링크 1잔을 추가로 제공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