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부군상 이어 ‘김수로 프로젝트’ 최진 대표 사망까지…잇단 비보 ‘충격’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8월 22일 08시 18분


코멘트

송선미 부군상
‘김수로 프로젝트’ 최진 대표 사망

21일 배우 송선미(43)의 남편이자 미술감독인 고모 씨(45)의 피살 소식에 이어 ‘김수로 프로젝트’로 알려진 공연기획·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의 최진 대표(49)의 사망 소식까지 연이어 전해지면서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송선미’와 ‘최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송선미의 남편 고 씨는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인근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고 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조모 씨(2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사무실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조 씨를 긴급체포했으며,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송선미 씨는 지난 2006년 3세 연상의 영화 미술 감독 출신 고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열애 끝에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같은 날 ‘김수로 프로젝트로’로 이름을 알린 최진 대표도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최진 대표가 숨져 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진 대표의 차 안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으며, 그는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어 최진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회사 직원과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최진 대표는 배우 김수로의 이름을 딴 공연 사업인 ‘김수로 프로젝트’를 통해 각종 연극과 뮤지컬 작품을 제작해 왔다.

최진 대표가 운영하는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서울회생법원 제1부는 7일 채권자들에게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채권자는 은행을 포함해 모두 116명으로, 이중 공연에 출연했던 배우와 스태프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선미 남편과 최진 대표의 사망 소식이 이날 잇따라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같은 날 연이어 안타까운 소식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들이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