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인재를 위한 대안”…게임처럼 즐기는 ‘코딩이지 캠프’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21일 14시 30분


코멘트
-대교 솔루니와 코딩 SW교육전문업체 아이에듀테인먼트 공동 주최
-주입식 학습이 아닌 놀면서 즐기는 ‘코딩이지 캠프’ 성황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인문관 강의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학생 40여명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작은 손으로 직접 만든 드론은 비틀거리며 날았다 앉았다를 반복하다가 장애물을 가볍게 통과했다. “와! 성공했다!” 코딩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일제히 환호를 터뜨렸다.

지난 17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코딩이지 캠프’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드론을 날리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코딩이지 캠프’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드론을 날리고 있다.

이날 대교의 독서논술학습 브랜드 '솔루니'는 소프트웨어(SW)교육전문업체 '아이에듀테인먼트'와 함께 '대교 솔루니와 함께하는 서울교대 코딩이지(coding easy)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나만의 드론 만들기 △자동선풍기와 벨트전동차 등 물리과학실험 △언플러그드 코딩 파이로로봇 조종 수업이 진행됐다. 캠프 참여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으로 점심 및 휴식 시간에는 3D펜 체험시간을 갖고 각종 3D 프린터 출력물을 전시했다.

수업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어린 학생들이 12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자리에 앉아서 집중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수업을 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코딩캠프에 참여했던 김모(12·초6)군은 “이번 캠프에서 배운 프로그램을 활용해 로봇을 직접 조작해보니 코딩을 이해하기 쉬웠다”면서 “드론을 날리는 수업과 3D펜 수업도 재미있어서 지루하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코딩이지 캠프’ 참가자들이 3D펜으로 직접 출력물을 만들어보고 있다.
‘코딩이지 캠프’ 참가자들이 3D펜으로 직접 출력물을 만들어보고 있다.

국내에서 코딩교육 열풍이 분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이미 영국 프랑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은 물론 중국도 코딩 교육을 정규 교과로 채택했다.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은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 탓에 코딩을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국내에서는 내년 중학교에서 정보 과목을 신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에 코딩 교과가 도입된다.
곽승록 대교 솔루니사업본부 팀장(왼쪽), 강명준 아이에듀테인먼트 대표(오른쪽)
곽승록 대교 솔루니사업본부 팀장(왼쪽), 강명준 아이에듀테인먼트 대표(오른쪽)

곽승록 대교 솔루니사업본부 팀장은 “최근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되고 프로젝트형 수행평가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솔루니 회원들에게 코딩 및 팀프로젝트를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딩 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에 과학적 역량까지 갖춘 4차산업 혁명 인재를 길러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준 아이에듀테인먼트 대표는 “지금까지 여러 코딩캠프를 진행해왔는데 독서논술학습 브랜드인 솔루니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코딩교육 의무화가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어 코딩캠프를 통한 교육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사진·영상=동아닷컴 성세영 PD ohteri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