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홍준표 대표, 8·15 기념식이 촛불승리 자축연? 외상 후 스트레스 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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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6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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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올해)8·15 경축 기념식은 촛불승리 자축연이었다”고 하자 16일 “‘촛불’ 외상 후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앞서 홍 대표의 발언을 두고 “완전히 촛불 당시의 정신적 충격, 두려움 이런 게 상처로 남아서 생기는 게 외상 후 스트레스 인데 그게 좀 강한 것 같다”며 “여전히 거기서 못 헤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전날(15일) 페이스북에 “오늘 8·15 기념식은 기념식이라기보다 ‘촛불승리 자축연’이었다”며 “역대정부는 모두 집권 후에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가 경축일 행사를 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앞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촛불혁명으로 국민주권의 시대가 열리고 첫 번째 맞는 광복절이다. 오늘 그 의미가 유달리 깊게 다가온다”며 “국민주권은 임시정부 수립을 통한 대한민국 건국의 이념이 되었고 오늘 우리는 그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세우려는 선대들의 염원은 백 년의 시간을 이어왔고 드디어 촛불을 든 국민들의 실천이 됐다”고 말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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