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스퍼트’ KIA, 우승을 위해선 몇 승이 더 필요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16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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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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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한국시리즈 직행 여부는 올 시즌 KBO리그의 최대 관심사다. 전반기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 했으나 후반기 들어 무섭게 뒤를 쫓는 두산과 NC의 기세 때문에 이제는 결코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결국 승자라 했다. 상위권 팀들 간의 맞대결과 잔여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KIA의 구체적인 우승 매직넘버를 세는 것은 시기상조다. 그래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최소 몇 승 정도를 더 거둬야 하는지는 분명 계산이 가능하다.

15일까지 KIA의 성적은 68승1무37패, 승률 0.648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기록을 놓고 보면 6할 승률만 유지해도 우승은 가능할 수 있다. 2010년 이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팀들은 2013년의 삼성(0.595)을 제외하면 모두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KIA가 144경기까지 6할 승률을 유지하려면 무승부를 기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앞으로 16승을 더 올려야 한다. 86승이 마지노선인 셈이다. 10구단 체제(144경기)로 변모한 이후 우승팀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지난해 2016년의 두산은 93승50패1무(0.650)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확정지었다. 2015년의 삼성은 88승56패(0.611)로 정규시즌 5연패의 대업을 완성시켰다.

KIA 김기태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우리 스스로 생각한 승수가 있다. 다만 지금은 그것을 신경 쓰기보다 눈앞의 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수차례 말했다. 김 감독이 생각한 목표 승수는 과연 몇 승일까. 호랑이 군단은 공룡과 곰 군단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8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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