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이언주, 당대표 출마할 때 아니야…반성해야 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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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1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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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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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대표에 출마한 천정배 의원이 11일 경쟁 후보인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지금은 당 대표에 출마할 게 아니라 반성과 자숙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충고했다.

천정배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천 의원은 “(이언주 부대표가) ‘밥하는 아줌마’ 발언 등 실수 후 사과하고 자숙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오히려 말을 더 나아가게 하고 있다”며 “당에 어른이 없다 보니 말리는 이가 없고, 저 자신도 당 대표 출마하다 보니 경쟁자를 공격한다는 오해 탓에 별 말을 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이런 방식으로 당을 해롭게 하는 행위에 대해 사적·공적으로 나무라고, 그래도 안 되면 징계라도 해 당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선 “대선에서 적폐세력인 홍준표에 뒤진 3등으로 패배한 책임을 져야 하는 시점에 오히려 당 대표에 나온 것”이라며 “과거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7년간 반성하고 자숙하는 기간을 거친 것처럼 안 전 대표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언주 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선출을 위한 ‘8·27 국민의당 전당대회’ 당대표직 출마를 선언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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