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청와대 ‘박기영 功過’ 해명, 내로남불 극치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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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1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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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사진=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황우석 사태에 연루된 박기영 순천대 교수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한 것과 관련 “내로남불의 극치 꼴”이라고 전했다.

신 총재는 이날 트위터에 “청와대 ‘박기영 공(功)과 과(過)’ 해명, 내로남불의 극치 꼴이고 몰염치의 끝판왕 꼴”이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민심의 소리는 까마귀 고기 먹은 꼴이고 양심의 행동은 엿 바꿔 먹은 꼴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 아니라 탁현민 남매가 먼저다 꼴이고 국민은 사퇴가 먼저다 꼴”이라고 꼬집었다.

박 본부장은 앞서 10일 오후 과학기술계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2004년 사이언스에 논문 공저자로 올라갔던 일은 당시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황우석 사태’가 불거진 지 11년 만에 사과했지만, 자진 사퇴는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인사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면서도 “황우석 사태 당시 과도 있지만 공도 있다”며 선임 배경을 적극 해명했다.

박 대변인은 “박 본부장은 황우석 사태 당시 대통령과학기술보좌관이었고 무거운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며 “하지만 노무현 정부의 과학기술 부총리와 과학기술본부 신설의 주역이고, 당시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 경쟁력이 가장 높았다는 점에서 공도 있다”며 과학기술계의 이해를 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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