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혁신위 “가맹점 필수구매 품목 축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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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 최영홍 유통법학회장

‘갑질’ 논란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0일 최영홍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위원장·사진) 등 외부 전문가 9명으로 ‘프랜차이즈 혁신위원회’를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10월까지 가맹점주와의 자율상생협약 모범규준을 만들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가맹점주가 가맹본부로부터 필수적으로 사야 하는 구매 품목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수익구조 또한 로열티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 위원장은 “유통마진이 아니라 선진국 프랜차이즈처럼 필수적인 노하우에 대가를 지불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게 목표”라고 했다.

혁신위원회는 또 프랜차이즈 난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맹본부의 시장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혁신위는 학계, 시민사회단체, 법조계, 언론계 인사로 구성됐는데 당사자 중 하나인 가맹점주는 참여를 거부하면서 포함되지 않았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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