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특검, 이재용에 12년 구형…감정적인 여론 재판의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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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8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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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2년 구형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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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8일 박영수 특검팀이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것과 관련, “특검의 구형은 감정적인 여론 재판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여론재판이 아닌 헌법과 법률에 따른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를 할때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이번 이재용 부회장도 이건희 회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삼성 경영권 승계 문제로 정치권과 뒤엉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업이 경영권 승계문제로 2대에 걸쳐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은 한국에서만 일어날수 있는 초유의 사태”라고 했다.

이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은 했건만 기업경영은 왜 그렇게 후진적인 형태로 경영권 승계작업을 했는지 삼성 임원들은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이재용 재판이 솔로몬의 지혜로 잘 풀렸으면 한다. 이미 삼성은 개인기업이 아니라 나라의 기업이고 세계 굴지의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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