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설리 화보 ‘로리타’ 논란에…“설리가 먼저 연락, 스타일링도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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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4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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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사이다 로타

사진=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캡처
사진=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캡처
‘뜨거운 사이다’에 출연한 사진작가 로타(본명 최원석·39)가 과거 논란이 됐던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3)의 화보에 대해 언급했다.

3일 첫 방송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는 사진작가 로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로타는 과거 ‘로리타’ 논란을 일으킨 설리의 사진을 촬영한 인물이다.

이날 로타는 설리와의 작업에 대해 “금전적 대가 없이 설리와 한 개인적인 작업이었다. 논란은 예상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설리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개인 연락처가 공개돼있다. 카톡으로 설리에게 연락이 와서 사진 작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로타는 “설리가 먼저 연락을 했는데, 처음에는 친구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다”며 “같이 사진 작업하면 좋겠다고 하는 말에 장난일 수도 있지만, 콘셉트 미팅을 해야 한다고 했더니 진짜 설리가 혼자서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설리와)사진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고, 얼마 뒤에 사진을 찍었다”며 “봐둔 이미지는 없었다.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이미지였다. 스타일링은 설리가 직접 했다”고 밝혔다.

로타는 “당시 결과물을 보고 서로 마음에 들어 해서 책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우리끼리는 재밌게 농담삼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화제가 된 설리와 구하라의 우정 사진에 대해서는 “설리와 구하라가 워낙 친했고, 우정 사진을 남기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들은 이후 ‘로리타’ 논란을 일으켰다. ‘로리타’는 미성숙한 소녀에게 정서적 동경, 성적 집착을 갖는 ‘롤리타신드롬’ ‘롤리타콤플렉스’를 뜻한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에서 유래한 말로, 소설은 중년남성이 12세 소녀에게 빠져들다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을 담았다.

누리꾼들은 설리가 미성년자처럼 보이는 콘셉트로 노출을 한 모습을 보고 ‘로리타’를 연상했다. 설리와 구하라가 하의를 입지 않은 채 커다란 티셔츠 한 장에 함께 들어가 밀착한 포즈로 찍은 사진 등을 두고도 같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설리는 자신의 셀피를 올리며 “로리타 로리타, 적당히 해라. 알맞은데 가서 욕하렴. 내 예쁜 얼굴이나 보고”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타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많은 작업을 하고 있지만 유독 로리타, 미소녀 관련 사진만 이슈가 된다. 그래서 그런 소아성애 프레임이 잡혀 스트레스가 크다”며 “오해가 있으면 풀고 바로 잡아야 할 건 바로 잡아야 할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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