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 7이닝 12K ‘탈삼진 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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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군단 SK 타선 잠재워… 새 마무리 한현희 첫 세이브

팀 홈런 1위 비룡군단의 방망이도 이날만큼은 무기력했다.

프로야구 넥센이 SK를 상대로 영봉승을 거뒀다. 넥센은 1일 서울 고척구장에서 열린 SK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1개만을 내주며 3-0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이어갔다.

영봉승의 중심에는 선발 밴헤켄이 있었다. 밴헤켄은 이날 7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지면서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고구속 143km의 직구로 스트라이크존 곳곳을 찌르며 탈삼진 12개를 기록했다. 커브, 체인지업, 포크 등 변화구도 42%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8회), 한현희(9회)도 1이닝씩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한현희는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전날 2 대 2 트레이드로 마무리 김세현을 KIA로 보냈던 넥센은 이날 승리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다잡았다. 밴헤켄은 넥센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나이트 퓨처스 투수 코디네이터가 1군 투수 코치로 보직을 옮긴 뒤 첫 경기에서 승리를 안겼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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