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박찬주 대장 부인 ‘갑질’ 논란에 “군대의 사유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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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일 2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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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의 부인 갑질 의혹에 대해 "금지옥엽, 남의 자식 개인 몸종 부린 꼴이고 군대의 사유화 꼴"이라고 비난했다.

신 총재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육군 대장 부인 갑질 논란, 국방 누수현상 들통난 꼴이고 군의 전력 약화 관행 적폐 드러난 꼴"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국방부는 연대장급 이상 전수조사해 군대의 만연 적폐 청산하라. 내부의 적이 무서운 꼴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박 사령관은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육군 2작전사령관이 오후 6시부로 전역 지원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저는 지난 40년간 몸담아 왔던 군에 누를 끼치고 군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자책감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오늘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미안하다. 이와 무관하게 국방부의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박 사령관 가족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2016년 3월부터 올해 초까지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가족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공관병, 조리병들을 노예처럼 부리며 인권을 침해하고 갑질을 일삼았다"며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센터가 복수의 제보자들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박 사령관의 부인은 썩은 과일을 공관병에게 집어던지거나 채소를 다듬던 칼을 빼앗아 도마를 치며 소리를 지르는 등의 위협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파와 바닥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 치우기 등을 시켰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군인권센터에서 국방부로 민원을 제기했고, 의혹 대상자가 대장급 장교란 점을 고려해 감사관실을 통해 2일부터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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