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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디티앤씨 “아시아 최고·최대 시험인증기관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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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디티앤씨 “아시아 최고·최대 시험인증기관 발돋움”

황효진기자 입력 2017-04-24 03:00수정 2017-04-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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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씨 자동차 고장 분석. 디티앤씨 제공


국내 시험인증 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지속성장을 이어 가고 있는 ㈜디티앤씨(회장 박채규)가 아시아 최고·최대 시험인증기관으로 발돋움한다. 국내에서는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좀 더 안정화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해외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곳곳에 확보하면서 이익 증대의 청신호가 켜졌다. 2014년 디티앤씨의 국내 시험인증업계 첫 코스닥 상장은 인증산업 자체가 새롭게 조명받는 계기였다. 상장 이후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간산업인증센터’를 준공하면서 미래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간 점이 큰 주목을 받았다. 신산업 분야에서 시험인증 내실을 다지는 한편 중대형 장치의 시험·인증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시장에서 기술과 시설의 우위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디티앤씨는 상장 이후 기존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 전장, 의료기기 분야뿐만 아니라 방산과 원자력, 선박, 철도, 우주항공 등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되는 기간산업 인증 분야로 공격적으로 사업 영토를 넓혔다. 자동차 전장 분야의 신뢰성 및 고장 분석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토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성장 동력을 한발 앞서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래를 위한 투자는 기존 사업과 미래를 보고 투자한 신사업이 모두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감한 투자의 결과로 지난해 기간산업인증센터 매출은 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1%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자동차 전장 매출 분야에서 거둔 매출 또한 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성장세를 나타냈다. 의료기기 분야도 자회사 인수의 영향으로 매출 49억 원을 기록했다. 물론 과거 2년 동안 신규 대규모 투자 대비 매출 증대가 느리고 영업이익이 추락하는 고통을 겪었지만 올해부터는 그 결실이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티앤씨 자회사 대표 및 본부장(박채규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디티앤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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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장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동안 부진했던 ICT산업은 사물인터넷(IoT)산업의 규격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티앤씨는 IoT관련 글로벌 컨소시엄인 OCF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전 세계 6개 기관 중 한 곳이다. OCF는 지난해 10월 IoT 표준화 단체 OCF와 올신얼라이언스가 합병한 뒤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굴지의 ICT기업 주도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이처럼 OCF 표준의 국내 확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측된다.

또 디티앤씨는 2016년 선투자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간 항공기 및 헬기의 전자파, 환경, 간접 낙뢰 시험 설비와 시험인증 기술을 갖췄고 국내 헬기 및 항공기 부품 제조 회사들에 독점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3월에 원자력 발전소 한울 1, 2호기EQ 기술 용역 기기검증 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내실을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디티앤씨 자동차 전장 EMC 시험. 디티앤씨 제공


국내 사업 내실화로 이익 창출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확보했다. 상장 이후 국내시장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이 되겠다며 던진 도전장이 이제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박 회장은 “올해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의 정상화는 물론이고 글로벌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티앤씨는 지난해 인수한 소프트웨어(SW) 평가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일본 내 자회사인 DCJ의 기술 및 노하우를 접목해 국방, 철도, 의료기기 등의 분야에 SW평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중국의 배터리 분야 전문 기관과 기술 협력을 통하여 배터리 셀 및 팩 시험인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하노이 화락 하이테크 산업 단지로부터 3월 투자 승인을 받아 법인 설립을 완료하는 한편 베트남 시험, 검사, 인증 시장 진출과 함께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헬스케어 및 의약, 바이오산업 등의 성장을 기반으로 임상CRO산업의 성장이 발빠르게 이어지면서 DT&CRO를 4월에 신규 설립하고 의약품, 화장품, 바이오 분야의 국내외 임상 컨설팅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



■“불굴의 의지로 미래 준비… 4차 산업혁명 대비해야” / ㈜디티앤씨 박채규 회장 인터뷰

박채규 회장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은 악(惡)이나 다름없습니다. 당장의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며 한발 더 앞서 나가려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불굴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험인증업체의 강자 디티앤씨를 이끄는 박채규 회장은 국내 산업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을 피해 갈 수 없다며 이와 같이 강조했다. 박 회장은 디티앤씨를 코스닥 상장사로 이끌면서 국내 시험인증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인물이다. 시험인증 시스템을 보유한 국내 업체가 부족해 외국계 업체가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의 당당한 자부심을 지켜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민간 기업 중에 기간산업 인증 시설을 처음으로 운영한 것도 바로 이곳이다. 기술 및 정보 유출 우려를 막고 기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디티앤씨의 성장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미래 성장동력을 더하기 위해 기간산업 인증센터 신설이라는 승부수를 던져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을 가진 박 회장은 “아시아 신흥시장의 잠재력이 높다”며 해외로 눈을 돌렸다. 올해를 글로벌화 원년으로 삼고 내년에 이 분야 톱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사업부제를 올해 도입했다. 사업부별로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 하면서 각자 분야에서 미래 사업의 가능성을 한발 앞서 발굴한다는 방안이다. 4차 산업혁명 대응에도 속도가 붙었다. 일본 DCJ의 소프트웨어 평가 기술을 국내 사업으로 확대하여 미래의 로봇, 자율주행차, 국방, 의료까지 소프트웨어 평가 서비스를 확대 했으며, 사물인터넷(IoT) 규격표준 논의를 주도하는 OCF에 참여를 적극적으로 해왔다. 전세계 사물인터넷 관련 시장규모가 올해 1조7000억 달러(약 1914조 원)에서 오는 2020년 2조9000억 달러(약 331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분야 표준 논의에 참여하는 업체라는 위상도 있다. 그는 당장 이익이 문제가 아니라 긴 시각을 가지고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기의 변화까지 내다보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환경을 상상하면서 그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과 고통을 즐겨야 발전과 존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작지만 미래에 세계 글로벌 회사로부터도 존중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이는 앞으로도 임직원이 마음속에 새겨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디티앤씨#시험인증기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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