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건설]공모형 사업 진출-토목부문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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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규 호반건설 부회장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물론이고 공모형 사업과 토목부문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종합부동산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전중규 호반건설 대표이사(부회장)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건설사가 되겠다”는 올해 경영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3위에 오른 호반건설은 최근 4년 연속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AAA등급 신용평가를 받는 등 탄탄한 경영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호반건설이 강점을 갖는 사업은 아파트 브랜드인 ‘호반베르디움’을 필두로 한 주택 분야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5만여 채의 주택을 분양했다. 올해도 2만여 채를 완공하고 약 9000채를 새로 공급할 계획이다. 2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1530채 규모의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를 선보였고 상반기(1∼6월)에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768채) S2블록, 위례신도시 3-2블록(699채) 등 수도권의 인기 주거지에서 예정된 분양도 많다.

건설업계에서 호반건설은 주택 미분양률은 낮은 반면 높은 계약률을 자랑하는 회사로 꼽힌다. 국내 주택부문에 경영 방점을 두면서도 우수한 품질의 상품으로 높은 사업성과를 올리고 있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호반건설은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급성장한 원동력으로 ‘철저한 사업리스크 관리’와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꼽는다. 호반은 주택을 공급할 때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사업지 입지를 신중하게 고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공사비는 어음 발행 없이 전액 현금으로만 결제하고 있다.

주상복합 브랜드인 ‘호반 써밋플레이스’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아브뉴 프랑’ 등 틈새시장 브랜드를 앞세워 부동산 시장을 선도한다는 점도 이 회사의 특징이다. 호반건설은 1월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관광휴양시설인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산업에도 발을 디뎠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민간참여형 임대주택사업, 공공임대리츠 등 공모형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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