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경선]문재인 “압도적 지지 감사” 안희정 “교두보 확보” 이재명 “상승추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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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7일 2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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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는 27일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자신이 과반 득표율을 얻은 것과 관련, “그만큼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오늘 호남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힘으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호남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역 순회경선을 마친 뒤 “기대 밖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호남에선 정권교체의 염원이 강한데, 제가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가장 잘 준비돼 있고, 또 모든 지역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지역통합, 국민통합 후보라라는 것을 평가해주신 게 아닌가 본다”면서 “욕심 같아서는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조금 대세를 결정짓고 싶은 그런 욕심이다. 앞으로 충청권역은 안희정 후보 지지가 강한 곳인데 열심히 해서 극복해보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후보는 “이제 첫 라운드가 끝났다”면서 “저로서는 의미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그 사이 준비했던 저희들의 기간으로 본다면 저는 광주, 호남시민들이 충분히 저를 응원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충청에서 다시 만회하고, 그리고 영남에서 버텨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모인 수도권에서 최종 역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 이것은 출발에 불과하고 진짜 본게임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도권 선거인단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탄핵 이후 접수된 선거인단은 수도권 투표와 동시에 한다. 의미 있는 2등을 당연히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부족인 것 같다. 저의 기대에는 못 미치긴 하지만 상승추세인 것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좀 더 가다듬고 좀 더 애써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끝까지 싸워 역전하겠다”면서 “충청, 영남 경선을 거쳐 제 본거지인 수도권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14만2343표(60.2%)를 획득, 압승했다.

2위는 4만7215표(20.0%)를 얻은 안희정 후보, 3위는 4만5846표(19.4%)를 얻은 이재명 후보였다. 4위는 954표를 획득한 최성 후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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