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문재인 ‘전두환 표창’, 軍생활 열심히 한 것 죄 못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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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0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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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문재인 ‘전두환 표창’, 軍생활 열심히 한 것 죄 못 물어”
남경필 “문재인 ‘전두환 표창’, 軍생활 열심히 한 것 죄 못 물어”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군 복무시절 전두환 표창장 수상 논란에 대해 “군 생활 중 표창을 받은 것에 대해 비판하는 건 옳지 않다”고 정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 개인'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특공여단장'에게 받은 표창이기 때문”이라며 “사병으로서 군 생활을 열심히 한 것을 두고 죄를 물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에서 공무원 생활 열심히 했다고 그들 모두를 국정농단세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남 지사는 “천안함 폭침 7주기 추모주간”이라고 상기하면서 “이런 불필요한 논란이 조국수호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의 사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글을 맺었다.

이번 '전두환 표창' 논란은 문 후보가 전날(19일) 경선 5차 합동토론회에서 특전사 복무 시절 전 전 대통령에게 받은 표창장 등을 들어 자신의 국가·안보관, 애국심을 강조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에 당내 경선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은 박수현 대변인 논평에서 "모 후보의 말처럼 그런 표창장은 버리는 게 맞다.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전두환 표창’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전 대표 캠프는 9일 24쪽 분량의 가짜 뉴스 사례집을 내면서 ‘전두환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는 내용 관련’은 가짜 뉴스라고 적시했었다. 캠프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5·18민주화운동 진압에 참여해 표창장을 받았다는 보도가 오류라고 지적한 것”이라며 “문 전 대표는 1978년 만기 전역했다. 누구보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을 왜곡하는 행태가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맞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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