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반세기 보일러 개발 외길… 성능 넘어 환경도 생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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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보일러 부문 1위 / 귀뚜라미보일러

귀뚜라미는 반세기에 걸쳐 보일러 기술 개발의 외길을 걸어오며, 우리나라 고유 난방 방식인 구들장 온돌 문화를 현대화시키고, 이를 산업화하여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경제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1960년대 초부터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구들장 온돌 구조를 ‘파이프 온돌’ 방식으로 혁신하여 연탄보일러 한대로 ‘난방+급탕+취사’를 동시 해결하는 온돌 난방의 근대화를 실현했다.

1970년대, 우리나라 기름보일러를 규격화한 기름보일러 KS 1호를 개발하여 ‘기름보일러 표준화’에 앞장섰고, 1980년대에는 설치가 편리한 일체형 기름보일러를 개발하여 기름보일러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유럽식 가스보일러가 국내 시장에 밀려오던 1990년대, 한국 온돌 문화에 적합한 저탕식 가스보일러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보일러 산업의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0년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전기보일러, 태양열보일러, 펠릿보일러, 히트펌프 등을 개발하는 등 기후변화 시대에 맞춰 국내 난방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연료가 나무 땔감, 연탄, 기름, 가스, 전기,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바뀌는 데 부응하여 국산 보일러를 개발 보급하는 한편 서구 입식 난방 방식과 차별화하여 철, 동, PVC엑셀, 온수 매트로 이어진 파이프 온돌 방식을 발전시켜 전통적인 온돌 문화를 계승하고 세계화에 나섰다.

또한 2000년대에 들어 귀뚜라미그룹은 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이 보유한 원전용 냉동공조기, 냉방기, 냉동기, 공조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국내 최대 기술력을 확보하고, 보일러 전문업체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에너지기기 전문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귀뚜라미그룹은 세계 초우량 냉난방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 접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전시회에 대규모 독립부스를 마련하여 제품 개발자들이 직접 최신 제품을 시연하고 설명함으로써 귀뚜라미의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협력사 대표 및 관계자들을 초청해 기술을 선도하는 주요 제품들에 대한 신제품 발표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언론 홍보를 포함한 대규모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귀뚜라미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성능과 안전성뿐만 아니라 환경도 중요시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 속에 살아있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귀뚜라미#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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