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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켈리 ‘BBC 방송사고’…“닌자 엄마” “딸 생일=탄핵, 두고두고 회자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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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켈리 ‘BBC 방송사고’…“닌자 엄마” “딸 생일=탄핵, 두고두고 회자될 듯”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03-15 11:07수정 2017-03-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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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방송화면 캡처

BBC 생방송 인터뷰 중 자녀들이 ‘난입’하는 방송사고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14일 다시 인터뷰에 응했다. 아내 김정아 씨와 네 살짜리 딸, 생후 8개월 된 아들이 동반 출연했다.

켈리 교수 가족은 지난 10일 영국 BBC와 화상전화 생중계 인터뷰로 유명세를 탔다. 당시 가족의 출연은 예정돼 있지 않은 돌발 상황이었다.

켈리 교수는 당시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그 순간 네 살짜리 첫째 아이(딸)가 방문을 열고 춤을 추며 방 안으로 들어왔다. 당황한 켈리 교수는 팔로 딸을 제지했지만, 이번엔 생후 8개월 된 둘째 아이(아들)이 보행기를 타고 따라 들어왔다. 당시 거실에서 남편의 인터뷰 방송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던 아내 김정아 씨는 옆에 있던 아이들이 갑자기 화면에 연이어 등장하자 ‘빛의 속도’로 뛰어와 아이들을 끌고 나갔다.


해당 영상은 BBC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만 8400만 건 이상 조회되며 화제가 됐고, 한국과 미국 언론들은 이를 앞다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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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교수는 이와 관련해 14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이번엔 아내와 함께 딸과 아들을 무릎에 앉힌 채 인터뷰를 진행했다.

켈리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평소와 달리 방문을 잠그지 않은 제 탓”이라며 “정말 당황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제게 오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면서 웃었다. 이어 “그날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해 무척 신이 났다”면서 “두 아이가 방에 들어온 순간 이제 다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녀를 키우는 가정의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저게 사람 사는 모습이지. 아기들 넘 예뻐요. 부부가 사랑으로 잘 키우고 계신 듯”(cine****), “아빠에게 신나게 춤추면서 갈 수 있다는 건 아빠가 그만큼 아이와 잘 놀아주신 것 같아요”(roql****), “애들 너무 귀엽고 이뻤어요 누가 저런 걸로 정색하겠어ㅎㅎ”(sjro****), “최고의 씬스틸러였다. 너무 귀여웠음 ㅋㅋㅋ”(cand****)라고 했다.

또 “룰루랄라 들어오는 딸하고 보행기 타고 아장아장 들어오는 아들과 슬라이딩해서 아이들을 챙기는 엄마ㅋㅋㅋ 진짜 개그 삼위일체ㅋㅋㅋ”(j718****), “첫째가 흥겹게 들어오는 틈을 타 스윽 난입하는 둘째. 진짜 귀여워서 몇 번 돌려봄~ㅋㅋㅋㅋ행복이 묻어나는 가족이라 심히 보기 좋았습니다^^”(lesl****), “노란옷 입고 으쓱으쓱 힙합모드로 들어오던 딸, 완벽한 타이밍에 들어오던 아들, 빛의 속도로 사건 수습하는 엄마. 많이 웃었다”(brea****) “큰 애 뚠뚠거리면서 들어올 때 일차 터짐. ㅋㅋㅋ 작은 애기 보행기 타고 스멀스멀 올 때 이차 터짐. ㅋㅋㅋㅋ 웃음 억지로 참는 교수 땜에 삼차 터짐. ㅋㅋㅋ 하이라이트는 어머님의 재빠른 드리프트와 아이들 낚아채기 기술. ㅋㅋㅋ”(dngk****)라며 당시 상황에 폭소를 참지 못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특히 “닌자 엄마”(kig3****), “엄마가 엄청 날라다니시던데 ㅋㅋ”(youj****)라며 켈리 교수의 아내 김 씨의 순발력에 감탄하는 글도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상황과 관련한 심각한 인터뷰 도중 코믹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언급하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따님은 두고두고 회자될…. 생일날=탄핵=BBC 방송사고? ㅋㅋㅋ”(yooy****), “탄핵은 어른들 일이고 그가운데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 좋네요. 교수님 행복하세요”(mapa****), “어른의 잣대는 인터뷰도, 탄핵도 엄중하고 심각하지만 어린아이들의 눈엔 ‘그게 뭐야? 새로나온 사탕이야?’ 할 것”(ksyy****)이라고 적었다.

‘인종주의’ 논란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일부 외신과 누리꾼들이 김 씨를 ‘유모’라고 표현한 것.

누리꾼 ‘ppid****’는 “지금은 저렇게 웃고 넘기겠지만 저 영상 댓글달린 거 보면 가관이었다. 교수의 한국인 아내를 외국 사람들이 다 아이들 유모라고 생각했단 거다. 아시안 여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쪽으로 편향된 인종차별적 사고가 만연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해서 씁쓸했다”고 했고, ‘kyur****’는 “외국인들 유튜브 댓글보면 진심 인종차별 장난 아니더라. 우리나라도 똑같이 인종차별 심하긴 한데 전 세계가 좀 그런 생각 다 사라졌으면 좋겠네. 마음고생 생각보다심했을 거 같은데”라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사람들이 논란을 벌이지 말고 그냥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일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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