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녀들 마냥 PD 앞에 한 줄로…” 데이트폭력 아이언, 女가수 비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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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4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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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녀들 마냥 PD 앞에 한 줄로…” 데이트폭력 아이언, 女가수 비하 재조명
“X녀들 마냥 PD 앞에 한 줄로…” 데이트폭력 아이언, 女가수 비하 재조명
대마초 흡연 전력에 이어 성관계 중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고소를 막기위해 자해·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힙합가수 아이언의 자극적인 노래 가사가 주목 받고 있다. 그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단초가 되 수 있기 때문.

아이언의 노래 '시스템'은 동료 여가수들을 성공을 위해 PD들에게 몸을 파는 여자로 비유하고 있다.
'가수들은 X녀들 마냥마냥/ PD 앞에 한 줄로 서/ 눈웃음 치며 다음 밥줄을 서/ 개 X 같은 저작권법에/ 가수의 권리란 죽은 지 오래/ 이미 견고히 굳어 악순환을/ 반복하는 이 시스템의 노예'라는 대목이다.


이 노래는 아이언이 지난해 6월 대마초 흡연으로 불구속 입건된 이후 3개월도 되지 않아 발표한 곡이다. 사회 비판조의 목소리를 가득 담았지만, 아이언의 평소 행보 탓에 대중의 공감을 사진 못했다.

한편 1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수차례 때려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로 아이언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여자친구와 A씨와 성관계 중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고, 보름이 지난 후 같은 장소에서 타박상과 왼손 새끼손가락 골절상까지 입혔다.

당시 아이언은 주방에서 가져온 흉기로 자신의 허벅지를 그어 자해한 뒤 "네가 찔렀다고 말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아이언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총 3회에 걸쳐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5만 원 및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아이언 등이 음악 작업을 빌미로 모여 대마를 흡연하고 서로 사고파는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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