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성환·정승호 “탤런트 시험, 이순재 앞에서 뱀장수·약장수 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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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4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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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아침마당’ 캡처
사진=KBS1 ‘아침마당’ 캡처
배우 김성환과 정승호가 ‘아침마당’에서 과거 연기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성환과 정승호는 1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함께 출연해 30년 우정을 과시하며 과거 탤런트 시험을 보던 때를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환은 자신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재수를 같이하는 친구가 탤런트 시험을 보러 간다더라. 그래서 ‘탤런트가 뭐냐’고 묻자 TV에 나오는 영화배우를 말하는 거라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경이나 하자고 시험을 같이 보러 갔는데 앞에 강부자 누님, 이순재 선배님이 심사위원으로 계시는 거다”라며 “약장수 흉내를 냈더니 반응이 좋아서 계속 2, 3차까지 가게 됐다. 마지막에는 뱀 장수까지 흉내 내서 연기자가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승호도 이날 ‘각설이 타령’이 입소문을 타면서 탤런트 길로 들어서게 됐다며 즉석에서 각설이 타령을 하며 흥을 돋웠다. 그는 “김성환을 보고 정말 부러웠다. 이목구비가 정말 잘 생겼다. 저는 평생 연극만 하고 살 줄 알았다”며 “이 잘생긴 얼굴에 폼만 잡으면 재미없다. 여기에 망가지니 친근감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50년생인 김성환은 1970년에 데뷔해 그동안 서민적이면서도 푸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56년생인 정승호는 서울예술대학 출신으로 1985년 영화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로 데뷔했다. 1975년 동랑극단 단원으로 시작해 극단 미추를 거쳐 현재 한국연극협회 회원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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